기사제목 “연아 언니처럼 노력해서 제 꿈 이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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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언니처럼 노력해서 제 꿈 이루고 싶어요”

탈북청소년, '김연아와 함께하는 2018 스포츠재능나눔DAY'에서 스포츠로 교감
기사입력 2018.11.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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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s.jpg▲ 오른쪽부터,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박소연·최다빈 현 국가대표 선수가 차례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박소연, 최다빈이 빙판 위에서 청소년들의 손을 이끌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노원구 동천재활체육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김연아와 함께하는 2018 스포츠재능나눔DAY’에서다.

01(2).jpg▲ 김연아 선수가 이날 행사 참여자들에게 스케이팅을 지도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온 '스포츠재능나눔사업'은 체육분야에서 선정된 재능기부자들이 장애인, 다문화가정, 새터민(북한이탈주민) 등 체육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탁구 종목에 이어 올 해에는 피겨스케이팅으로 진행됐다. 

곽해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날 교육에 앞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스포츠를 유명 선수들과 함께 즐기며 좀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행사 기획 배경을 밝혔다.

003s.jpg▲ 곽해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연아는 “짧은 일정이지만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을 격려한 후 20명의 참가자들을 일일이 지도했다. 

행사에 참가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금강학교(교장 주명화/ 서울 구로구 개봉동 소재) 학생 10명이 스케이트화를 신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금강학교 학생들을 인솔해 행사에 참가한 이동훈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 서울본부 사무국장은 “탈북 청소년들중엔 아직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탈북과정에서 겪은 불안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김연아 선수는 각고의 노력으로 피겨스케이팅의 볼모지였던 한국에서 세계 정상에까지 오른 선수이기에 그와의 만남과 교감을 통해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청소년들이 노력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감을 갖게되길 바라며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탈북 여학생은 “TV에서만 보던 김연아 언니를 직접 만나게 되어 신기하다. 스케이트도 처음 타는 거라 무서웠는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잘 지도해주셔서 혼자서도 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서 김연아 언니처럼 원하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3년 설립된 금강학교는 초·중·고 탈북학생들이 기숙하며 방과 후 학습을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 기숙학교와는 달리 방과 후 학교로 분류돼 있어 정부 지원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주명화 교장은 통일천사가 2013년에 창단한 코리안드림탁구단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남북주민 교류 행사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통일천사는 금강학교에 재학중인 탈북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후원금·물품 등을 지원해왔다.

이날 피겨스케이팅 재능나눔 행사에 인솔자로 동행한 통일천사 관계자는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며 자신감을 키우고 상대와 교감하면서 화합하기에 스포츠만큼 좋은 매개가 없는 것 같다"며 오는 11월 3일에 마곡레포츠센터(서울 강서구)에서 열리는 ‘코리안드림 한반도 탁구 대축제’도 소개했다. 그는 "이 축제에서 서울 시민을 비롯해 탈북민, 다문화가정, 주한 외국인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스포츠로 화합하며 한반도통일의 의미를 다질 것"이라며 스케이트 같은 동계 스포츠도 즐기고, 생활스포츠인 탁구대회에도 큰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001s.jpg▲ 행사에 참여한 장애·다문화·탈북 학생들이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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