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업체 탐방으로 창업 영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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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탐방으로 창업 영감 얻었다"

탈북민들, (주)국순당 생산공장· GTI 기업박람회 견학 및 우리콩 손두부 만들기 체험
기사입력 2018.09.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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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ENM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13일 방문한 국순당 횡성공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탈북민들에게 창업 및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북한이탈주민 기업가 양성 ENM (Educating + Networking + Mentoring) 프로그램’(이하, ENM) - 기업체 탐방 체험 연수' 프로그램이 강원지역에서 진행됐다.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40명의 북한이탈주민과 멘토·인솔자 6명 등 총 46명이 참가했다. 탐방단 일행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의 횡성공장과 동해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견학한 뒤 다음 날 청정신흥마을을 방문, 우리콩 손두부 만들기 체험을 했다.  

탐방단은 첫째 날 방문한 국순당 횡성공장에서 30년의 제조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코스와 주류가공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사업규모와 연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세계 50여개국의 기업 및 바이어들이 참여한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방문해 상품홍보, 판매, 계약 등이 이뤄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학습했다.

26.jpg▲ 탐방단이 (주)국순당 횡성공장(위)과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아래)를 견학하고 있다
  
이 날 탐방단은 견학을 끝내고 태백시 소재글로벌리더십 연수원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편흥렬 서정대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편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베이비붐 세대인 60년대 출생자들이 소규모 창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70%가 5년 내에 문을 닫는다. 이런 현실에서 탈북주민들이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한사회의 문화를 파악해서 자신의 특장점을 잘 살려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넬 할랜드 샌더스 KFC 설립자와 정주영 현대회장의 성공신화를 예로 들며 “창업 아이템과 경영능력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23.jpg▲ 탐방단이 태백시 소재 글로벌리더십연수원에서 편흥렬 서정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111.jpg▲ 편흥렬 서정대 교수(왼쪽)와 김미화 글로벌피스우먼 한국회장(오른쪽)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김미화 글로벌피스우먼 한국회장은 이어진 ‘통일, 역사 속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남북한은 분단 후 70년의 세월 동안 민족의 정체성을 사실상 상실했다. 세계의 흐름이 아시아-태평양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이때, 한반도의 통일을 통해 한민족이 21세기를 주도할 기회가 다가왔음을 인지하고 남북이 공통된 하나의 비전으로 통일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참석한 탈북민들에게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전개되는 통일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24.jpg▲ 탐방단이 둘째 날 청정신흥마을을 방문해 손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탐방단은 둘째 날 방문한 청정신흥마을에서 민족 전통음식인 손 두부 만들기 체험을 했다. 맷돌로 직접 간 콩을 가마솥에 끓여 나무 틀에 담은 후 눌러 두부를 만들어 내는 전 과정을 그대로 끝까지 실습하며 즐거워했다. 

한 탈북 여성은 “첫 날 국순당 견학을 통해 우리 술에 대한 애착과 기업 마인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어 방문한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서는 생각치 못한 아이디어의 제품들을 보고 창업에 대한 영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일정인 손 두부 만들기 체험을 통해서는 우리나라 전통 기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를 활용한 창업을 구상해볼 생각이다.”라고 탐방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김미화 회장의 강의를 듣고 유관순 열사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북쪽 친구들이 떠올랐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주민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추길 바란다”며 북한정권의 왜곡된 역사교육을 바로잡을 유일한 방법은 통일이라고 말했다.  

13.jpg▲ ENM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청정신흥마을 손두부만들기 체험장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탐방단은 견학 과정이 끝난 후 오죽헌, 허난 설헌 생가, 문화 탐방을 끝으로 프로그램 일정을 마무리했다.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받아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이 주최하고 글로벌피스우먼이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통일천사가 탈북민 정착과 경제자립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북한이탈주민기업가 육성을 위한 남북한기업가 ENM의 다년도 사업으로 1차(2016년) 기초 이론, 2차(2017년) 실무 이론에 이어 3차(2018년) 기업 견학 및 현장 학습으로 구성된 심화 과정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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