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통일천사준비위원회가 지난 2017년 9월 30일 도쿄에서 개최한 ‘원코리아를 향한 시민의 역할’ 주제 간담회에서 조옥희 준비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해 가는 상황에서 시민사회 단체들의 연대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 일본지부가 공식 출범한다.
현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재일교포들이 대거 참여하는 통일천사 일본지부는 6월 18일 도쿄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북한 주민의 민권회복을 통한 한반도 통일운동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통일천사 일본지부의 출범은 앞서 지난해 결성된 준비위원회가 1년여 동안 워크숍·세미나 개최,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일본 지역사회에 한반도 통일 비전을 설파해 온 노력의 결실이다.
일본통일천사준비위는 지부창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본 내 민단과 조총련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원코리아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한·일 양국 시민사회와 활발히 교류해왔다.
창립준비과정을 주도해 온 조옥희 일본통일천사 준비위원은 “일본에 살고 있는 동포들이 어쩌면 한국의 시민들보다도 한반도통일을 더욱 간절히 바랄지도 모른다. 한반도가 분단되기 전 넘어온 동포들은 한국·북한 어느 국적에도 속하지 않은 채 지내는 이들이 많다. 한반도가 통일되어야만 비로소 여권을 만들고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다.”고 설명하며 “민단과 조총련 간의 갈등은 존재하지만 우리 모두는 같은 민족으로 하나의 코리아를 간절히 바란다는 점에서는 언제나 같은 마음이다. 그렇기에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재일동포들의 역할은 매우 클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준비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북핵 위협 등 한반도의 모든 상황이 일본 안보에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동북아뿐 아니라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한반도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해 시민사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통일천사 일본지부는 그동안 한국에서 활발히 전개해 온 ONE K 글로벌캠페인을 일본사회 내에서도 전개하여 국제적 통일공감대를 폭넓게 조성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