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8일 부산시 수영구 수미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통일 생각 나무'에 통일된 미래의 한반도 모습을 적고 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일', '차별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 전쟁의 위험이 없고 더 발전한 나라'··· 통일교육을 받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우리나라 모습이다. GPY Korea가 지난 11월 8일 부산시 수영구 수미초등학교에서 올해의 마지막 통일교실을 열고 4학년 학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 생각 나무 작성하기'의 결과는 이처럼 밝고 긍정적이었다.
'통일 생각 나무 작성하기'는 그 동안 통일 교실에서 학습하면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각자가 꿈꾸는 통일 한국을 상상해보고 그 모습을 나뭇잎 위에 적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세영(4학년) 학생은 통일 생각 나무를 작성하며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한 주민이 서로 배려하고 차별하지 않아야 하며 국민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아 강사는 "매년 이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올바른 역사관·리더십을 배양해 성장하며 스스로 통일 한국을 이끌어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통일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에 걸쳐 전국 각지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운영해 온 ‘찾아가는 통일교실’에는 GPY Korea 전담 강사들뿐 아니라 대학생들로 구성된 ‘통일서포터즈’ 회원, ‘주한외국인유학생지원협의회(KISSA)’ 소속 유학생들도 동참해 수업을 진행해왔다.
수미초등학교 교육 과정에는 첫 회에 일일강사로 참여한 루마니아 유학생 디아나(Toma Claudia Diana, 동국대학교 북한학과)가 한반도 통일을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시선, 한반도 통일이 세계 평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히 설명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