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건강한 경제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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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건강한 경제 성장 이끈다”

세계 경제전문가들, 지속 가능한 경제 이슈에 지도자 역할의 중요성 강조
기사입력 2017.03.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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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Peace Convention 2017 비즈니스 경제

015.jpg▲ 글로벌피스컨벤션의 '비즈니스 경제' 분과 세션 전경
 
컨벤션의 비즈니스 경제 세션은 2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하나는 ‘기업가 정신: 지속 가능한 개발과 빈곤감소를 위한 열쇠’, ‘관광 자원’, ‘평화와 안정의 촉매제로서의 무역과 투자’, ‘국제 비즈니스 성공과 문화적 역량’ 등 4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파트, 다른 하나는 ‘경제자유지수: 경제 활력과 번영을 위한 로드맵’, ‘아세안(Asean) 르네상스: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업가 정신 발굴’ 등 2개의 주제를 다루는 경제 파트였다.

세션에는 이영회 전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호세 율로(Jose Yulo) 필리핀제도상공회의소 회장, 니콜라스 아르디토(Nicolás Ardito) 파나마 전 대통령, 카르티케야 샤르마(Kartikeya Sharma) 인도 iTV미디어 상무이사, 에일린 클레멘테(Aileen Clemente) 라잡트래블 회장, 제프리 옹(Jeffrey Ng) 아스토리아호텔 대표, 강진경 아시아경영대학원 원장 등 다양한 비즈니스 경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은 ‘아세안 르네상스: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업가 정신발굴’이란 주제의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전쟁을 겪고도 경제적 급성장을 이룩한 한국과 경제신흥국가로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을 비교하며 건강한 경제성장을 위한 열쇠로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문 의장의 기조연설문 요약이다.


기조연설문 요약

“아세안(ASEAN) 르네상스 :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업가 정신 발굴”

016.jpg▲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
지금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필리핀과 미국은 올해 선거가 있었고, 한국과 브라질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 및 정체성 문제로 촉발된 갈등이 여전하고 북한의 도발로 인한 실존적 위협과 불안정 등 수많은 위험들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명확한 비전과 모범적인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유시장 체제 vs. 중앙집권적 관료제

지난 한 세기는 중앙집권체제와 자유시장체제 중 어느 체제를 선택해야 성공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거의 종식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공산주의 국가들도 경제 개방을 통해 자유시장 체제를 도입하는 등 ‘가장 효율적으로 재화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역동적이고,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는, 경쟁중심적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도자들은 시장 자유화에서 그 시작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규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인 ‘자유’를 억압합니다. 강화된 규제로 혜택을 입는 사람은 영향력 있는 소수의 사회 특권층입니다. 그 속에서 ‘힘없는 사람들’은 훌륭한 아이디어와 원대한 꿈이 있어도 제대로 시장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관료시스템을 통한 규제와 양심·윤리에 따라 보편적인 원칙, 가치 및 규범에 입각하여 스스로를 규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세상에서는 시장 자체가 최선의 규제 수단일 것입니다.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 

번영할 수 있는 경제 체제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먼저 양심적인 사람들이 있어야 하며, 이들이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 다수를 위한 대의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아주 중요한 한 가지를 추가합니다. 바로 보편적 윤리에 기반한 집단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를 구축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편적 윤리는 국가 및 세계 경제시스템을 이끌 수 있는 윤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활한 경제체제 구축에 기반이 되는 ‘자유시장’과 ‘기술’은 보편적 도덕가치, 근본적 인권 및 상식적 품위를 지키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필리핀의 기회와 도전

올해는 아세안(ASEAN)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의장직을 맡게된 필리핀으로서는 여러 논의의 장을 주도하며 도덕적·혁신적 리더십을 실제로 증명해보일 좋은 기회입니다.

필리핀은 2017년 경제자유지수에서 12단계나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2016년 GDP성장률은 6.8%로 인도에 이어 아시아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필리핀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외국 소비자와 자본재에 대한 의존이 만성화되어 지속적인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비효율적인 정부 관료주의, 정실 자본주의 및 부정부패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순 부가가치 창출을 방해하고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저해합니다. 결국 빈부 계층 간에 소득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필리핀 금융기관은 유망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및 기회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지도자와 시민들이 이러한 원칙과 가치에 부응하면, 국가는 경제·도덕적인 측면에서 선진국가가 되기 위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현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저는 필리핀이 그러한 모델 국가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국의 사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다시 시작한 한국인들은 단기간에 선진국을 따라잡고, 자동차, 건설, 조선, 전자, 첨단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등의 주요 산업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이제는 세계가 한국이 이룩한 ‘한강의 기적’을 동경과 존경의 모델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11대 경제대국인 한국은 재벌 혹은 가족경영 대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기에, 재벌 의존형 경제구조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러한 권력의 기형적 집중으로 인한 시장경쟁력 부족, 가격 담합, 부정부패 등의 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갑니다. 이러한 한국의 경험을 모든 신흥 국가들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자본과 기회를 효율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자유 경쟁을 촉진해야 합니다. 정부의 역할은 자유시장 체제에서 모든 시민을 보호하는 법을 제정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것에 한정됩니다. 공정 경쟁의 장을 마련한 뒤에는 정부는 뒤로 물러나 시장의 힘으로 결과가 만들어지도록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결론

비즈니스, 경제, 정치, 시민단체 또는 종교단체 등 어느 분야에서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은 지도자의 몫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리더가 되어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합니다.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와 도전에 대처하고 앞으로 더 나은, 평화로운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여러분 모두가 변화의 선두에 서기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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