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지미 잼 & 테리 루이스] “영혼을 울리는 노래, 세계인이 함께 부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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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잼 & 테리 루이스] “영혼을 울리는 노래, 세계인이 함께 부를 수 있기를!”

코리안드리머
기사입력 2017.01.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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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jpg▲ 지미 잼 & 테리 루이스 (Jimmy Jam & Terry Lewis) - 미국 팝 프로듀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가장 많은 히트곡을 제작한 프로듀서이자, 한국의 유명 방송인 배철수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라고도 극찬한 세계적 팝의 거장 ‘지미 잼 & 테리 루이스(이하, 잼&루이스)’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물론 이들의 이름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 자넷 잭슨, 어셔, 보이즈투맨 등이 부른 노래들의 작사·작곡가라고 소개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들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똑같이 검은 중절모에 검은 선글라스, 검은 상하의 복장을 갖춘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처음 음악을 하던 시절, 멋을 내고는 싶으나 돈이 없어 빈티지 중고의류를 10달러 정도에 구입해 입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이들을 상징하는 컨셉으로 굳어져버렸다고 했다. 이들은 방한 기간 내내 어느 곳이든 같은 차림으로 등장했다. 40년 넘게 트러블 한 번 없이 최고의 팀웍으로 일해왔다는 이들은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노래를 만들기 위해 왔다고 했다.

최고의 팀웍을 자랑하는 이들이 어떤 화합의 메시지를 한국에 던져줄 지 궁금해진다.


인터뷰 주인호 / 글 허경은·사진 김태웅


스스로 ‘넘버원 프로듀서 팀’이라 자부

흔히 깊고 오랜 우정을 나눈 사이를 ‘십년지기’라고 말하는데, 잼&루이스는 무려 40년 넘게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친구로 지내왔다. 한 사람은 작곡가, 다른 한 사람은 작사가로 ‘듀오’를 이루어 움직인다.

“우리는 팀웍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오래 함께 해 왔다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팀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세월 동안 큰 트러블 한 번 없었다는 건 서로에게 감사하고 자부할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오래 우정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이들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답변으로서는 참으로 교과서적이고 당연하지만 실천해 오기는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처음에 프린스와 함께 ‘더 타임’이란 그룹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후에 저(잼)는 작곡을, 루이스는 작사를 하며 지금까지 좋은 파트너로 함께 활동해왔죠. 같은 음악분야라고 해도 서로 맡은 영역이 다릅니다. 하지만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이해하면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려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더라도 함께 하니 부담이 절반으로 줄고, 노력도 절반씩 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들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린 곡만도 16곡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이클 잭슨과 자넷 잭슨의 앨범으로는 ‘올해의 프로듀서’ 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총 6번의 그래미어워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단순히 우정만 깊은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내는 실력도 최정상급의 콤비인 것이다.

한국 방문은 처음, 그러나 가장 뜻깊은 경험

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물으니 가장 먼저 돌아온 대답이 “이렇게 추운 지 몰랐다”였다. 줄곧 따듯한 LA에서 지내왔기에 추위에 대한 대비를 크게 하고 오지 못했다며 “그러나 가는 곳마다 한국 사람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어 마음만큼은 훈훈하다”고 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은 파주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했다. 한국의 날씨에 대한 기본 정보도 잘 몰랐던 이들이 빠듯한 일정 중에도 DMZ를 찾은 이유는 “한국을 더 알기 위해서”였다.

“한국에 대해,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도 소상히 알고 싶습니다. 영혼(소울)을 울리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한국을 알아야하죠. 더욱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이기에 분단 현장을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들이 북녘 땅이 내다보이는 DMZ지역의 전망대에 다가섰을 때 북에서는 대남방송을 통해 선전 노래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머지않아 이들 세계적 뮤지션들이 진정 영혼을 울리는 노래를 만들어 북녘을 향해 들려주게 되는 날을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잼&루이스에게 물었다. 첫 한국 방문에 너무 무거운 과제가 주어져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그들은 반문했다.
“이보다 더 좋은 이유로 방문할 기회가 있을까요?”

053.jpg▲ 지미 잼(왼쪽)과 테리 루이스가 지난 12월 9일 임진각을 방문해 경의선 증기기관차 옆 철조망에 빼곡히 묶인 통일을 염원하는 소망리본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화합의 매개체인 음악엔 장벽도 없다

음악의 힘을 전 세계인이 경험했던 사례는 많다. 그 중에서도 ‘We are the world’를 빼 놓을 수 없다. 마이클 잭슨 등 45명의 팝스타들이 아프리카의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구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불렀던 노래이다. 잼&루이스는 ‘한국판 We are the world’를 만들겠다며 지난 해 8월 UN에서 ‘One K 글로벌 캠페인송’ 제작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음악은 화합과 치유의 매개체입니다. 음악엔 장벽도 없죠. 아무리 휴전선이 한반도를 갈라 놓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만드는 음악은 마음과 마음에 닿아 곳곳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그 음악의 힘을 발휘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우리가 함께할 때’

잼&루이스는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지만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 한곡의 완벽한 노래, 그런 걸 만들게 된다면 이 일을 이제 그만둘 것”이라며 농담 섞인 어조로 말한 적 있다. 그러나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어쩌면, 이번 것(통일 노래)이 그럴 지도…”라며 말을 이어 이번 캠페인에 임하는 이들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한국 나이로 치면 곧 환갑에 이르는 노익장 잼&루이스는 어쩌면 그동안 음악 인생에서 쌓은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이 노래에 쏟으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한 피보 브라이슨도 “아티스트는 인간적인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었다. 잼&루이스도 궁극적으로는 인간애를 실천하고자 음악을 하는 것 아닐까.

이들의 노래는 반드시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울려 퍼지고, 그것이 마음에 닿아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지난 UN총회장에서 이들이 했던 말을 다시 상기해본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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