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영화속으로]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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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으로]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하모니"

기사입력 2016.02.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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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어린이 합창단 실화

reqweqweq.png▲ 이한 | 드라마, 전쟁 | 2016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일상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그것이 비록 작은 희망일지라도… 한국전쟁 시절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영화 <오빠생각>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에서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 합창단의 실화가 기둥 줄거리다. <우아한 거짓말>, <완득이> 등으로 작가적 역량을 보여준 이한 감독의 작품이다.

이념으로 갈라진 남북이 서로에게 총을 겨눈 6/25전쟁이 끝난 지 60여 년을 훌쩍 넘긴 지금에도 분단 상황이 언제 끝날지조차 기약이 없는데 그 때의 어린이들은 이제 모두 7~80대의 고령이 되었다. 그들은 상징적인 의미에서 ‘고아세대’다. 실제로 3년의 전쟁기간 동안 부모형제를 잃은 전쟁고아가 10만여 명에 이르렀다. 그들은 전쟁에 한 가닥 책임도 없으면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린 슬픔을 가슴에 안고 평생을 살았다.

그 고아세대는 각자 어떤 내일을 가슴에 품고 가장 힘든 부모 상실의 고통을 견디어냈을까. 영화 <오빠생각>이 감동적인 이유는, 오직 살아남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오히려 전쟁의 참상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소중한 가족도, 지켜야 할 전우도 모두 잃은 군인 ‘한상렬’(임시완). 전출 명령으로 새로 복무하게 된 부대에서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 점차 마음을 열게 된 그는 자원봉사자 선생님 ‘박주미’(고아성)와 함께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노래를 가르친다. 그리고 이들의 노래는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빚어진 전쟁의 대가를 어린이들이 감당해야 했던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는 전 세대로부터 많은 혜택과 함께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도 물려 받았다. 가끔 어른들은 “요즘 젊은이들은 개인주의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젊은이들은 대체로 이렇게 말한다. “우리도 어른들이 만든 이 세상에서 살아가 기가 참 힘듭니다.” 세상에 대한 인식은 이렇게 세대에 따라 차이가 난다. 따라서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어느 정도 있을까?”를 성찰해 볼 필요도 있다.

합창단을 이끌어가는 한상렬과 박주미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남북의 아이들에게, 함께 만들어가는 하모니를 가르친다. 서로 다른 음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가는 노래는 관객들에게 그 어떤 영화적 장치나 대사 보다도 훨씬 깊은 울림으로 들린다. 그렇다. 하모니는 ‘다름’이 만들어낸 ‘같음’이라서 더욱 소중하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한반도의 통일은 분단된 시기만큼 달라진 남북이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함께 창출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희망을 가슴에 품고 미래를 꿈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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