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 균형 외교로 평화 통일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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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균형 외교로 평화 통일 해법 찾아야”

‘미·중 관계 속 도전과 기회’ 주제 포럼에서 북한 개방 위한 미·중 상호 협력 촉구
기사입력 2020.11.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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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열린 '2020 원코리아 국제포럼'의 주요 참석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에 접속해 토론하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2020 원코리아 국제포럼’의 3번째 후속 포럼에서 ‘자유 통일 한국: 역동적인 미·중 관계 속에서의 도전과 기회’란 주제 아래 북한발 세계안보위협에 대한 미·중의 역할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전 미국 국방부 안보보좌관 및 중국 담당 차관보를 역임한 조셉 보스코(Joseph Bosco)는 북한의 핵개발이 수십 년간 미국 행정부를 괴롭혀왔다며 “그동안 양국 간 협상, 6자 회담, 제재 해제, 인센티브 제공 등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시도가 모두 좌절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 초기에 추진한 ‘최대 압박’ 정책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지만, 이후 중국도 김정은을 베이징에 초대하는 등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해 북미관계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노이에서 열린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은 어떠한 합의 없이 결렬됐다.


반면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과세계화센터 설립자 휴야 왕(Huiyao Wang)와 펑 주(Feng Zhu)난징대 교수는 “중국의 국익은 근본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맞닿아 있으며, 남북 평화 통일은 중국의 이익뿐 아니라 주변지역의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휴야 왕은 새롭게 출범할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이제 미중간 상호 신뢰를 구축해 공감대를 만들고 협력적 대화를 활성화 할 때”라며 중국과 남북간의 경제 통합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한반도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은 미국만큼이나 중요하고,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은 사안의 복잡성과 국익을 인식하면서 균형 외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인도, 러시아 등 다국적 북한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세계 분쟁 문제를 조정하는 이스트웨스트 인스티튜트(EastWest Institute)의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국장 블라드미르 이바노프(Vladimir Ivanov)는 냉전시절의 미·소 관계를 언급했다. 당시 국제사회가 추진한 무기통제 협정이 소련의 붕괴에 유효했다며, 현존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북한에 가하는) 당근과 채찍을 어떻게 정교한 무기통제정책으로 바꿀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양 엘리트 출신으로 중국 대학에서 유학한 바 있는 탈북자 이현승 씨는 “미중 간에는 적어도 ‘북한개방’이라는 공동목표가 있다”며 “중국 지도부는 미국과 협력해 김정은이 개혁과 개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북한에)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이 포럼은 지난 8월 15일을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릴레이로 이어졌다. 한국글로벌피스재단,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원코리아재단이 주최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반도 통일을 평화적으로 이끌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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