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지성인은 시대의 등불… 올바른 통일관 형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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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은 시대의 등불… 올바른 통일관 형성해야”

통일실천교수협회 창립, 전국 교수진들 참여로 통일교육 과정 개발한다
기사입력 2020.10.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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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서울 강동구 피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실천교수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선출된 최종진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국 교수진들이 참여해 통일 교재를 개발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해 갈 ‘통일실천교수협회’가 지난 10월 17일 서울 강동구 피스센터에서 창립됐다. 교수협회 창립을 위해 지난 1년간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교수협의회 준비위원들은 총 6차례에 걸쳐 세미나, 연수, 비대면 워크샵 등을 열고 조직 구성을 위한 정관을 세우고 운영방안을 모색해왔다.

 
통일실천교수협회 창립총회의 공동준비위원장이자 이날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최종진 단국대학교 명예 교수는 "지난 1년간 준비과정을 거치며 많은 선후배 교수님들의 지지와 협력으로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정부나 기업이 못하는 일을 우리가 해보자는 각오로 이 조직이 원활히 운영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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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실천교수협회 창립총회' 전경

  

이기후 공동준비위원장(서울외국어대 석좌 교수)은 "우리가 왜 이런 분단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는가를 역사적으로 돌아보면서 통일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고 말하며 "여러 내재적·외재적 요인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이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다. 한반도는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라는 건국 이념으로 탄생했으며 이 가치는 세계 어디에서도 부정할 수 없는 전 인류적 가치이다. 이 가치를 표본으로 삼아 통일에 대한 민중의 결기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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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후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통일의 당위성을 주장할 때 한민족이라는 민족주의적 요인이 거론되기도 한다. 김주성 전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은 소위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순수 민족주의(Pure nationalism)에는 한계가 많다고 지적하며 "피가 아니라 삶의 양식이 중요한 것이다. 순수 민족주의자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 과거에는 이런 순수 민족주의가 힘을 발휘했으나 사회에 보편적 생활양식이 갖춰진 후에는 공화 민족주의(Republic nationalism)가 형성돼왔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에는 공화 민족주의자들이 모여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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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전 한국교원대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통일 준비에 있어 북한의 변화는 매우 큰 변수가 된다. 올 해 들어 북한이 실행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 한국공무원 피살, 열병식을 통한 신형ICBM 공개 등은 남북관계를 넘어 국제사회로부터도 비관적인 전망을 낳게 했다. 특히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더욱 커지는 요인이 되었는데 이에 대해 서인택 한국글로벌피스재단 이사장은 "북한이 고립되고 스스로 문제를 자초할수록 통일의 기회는 더욱 커진다"고 의견을 제시하며 "결국 통일밖에 답이 없다는 공감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성인은 시대의 등불이라고 했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은 남북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 가운데 교수협회가 창립되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교육제도를 만들고 역사관을 바르게 정립시키는 역할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역할일 것이다. 여러분들의 전문적 식견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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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택 한국글로벌피스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과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충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은 "외교통일위원회에 있을 때 정권교체를 많이 거쳤고 거의 10여 명에 달하는 통일부장관들도 보게 되었다. 그러나 그 대통령과 장관들이 진심으로 간절하게 통일을 염원했던 적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여기에 모인 지식인들이 간절한 염원과 의견들을 모아 구체적인 설계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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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라인길 사무총장의 사회와 편승열 서정대 교수의 경과보고로 진행됐다. 세부 회의는 임시의장 선출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교수진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임시의장에는 옥한석 강원대 명예 교수가 선출됐다.
 
교수협회는 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에 있어 ‘코리안 드림’이라는 통일 국가의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역사관과 통일관을 포함할 예정이며 정치·외교·문화·역사 등 각계 분야의 전문 교수진들의 자료를 종합하여 교육 자료 발간 및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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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석(왼쪽) 임시의장이 인사말을, 김미자 교수가 창립취지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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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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