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비 못한 코로나19 반면교사...“통일된 후 교육하면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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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 못한 코로나19 반면교사...“통일된 후 교육하면 늦어”

'AKU교수협의회 운영위원회 워크샵', 통일 이후 대비한 교육 강화 방안 논의
기사입력 2020.06.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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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s.jpg▲ 5월 29일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AKU) 교수협의회가 주최한 운영위원회 워크샵에서 안찬일 AKU공동상임의장(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인류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 경제·보건·문화·교육·환경 등 각종 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을 비롯하여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까지 인류에게 던져졌다. ‘포스트 코로나’를 아젠다로 하여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지금, 계속해서 불확실성과 위험 요소가 감지되고 있는 한반도에서는 ‘포스트 통일’에 대한 논의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최근 남북 관계와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4월 불거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도 소극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앞세워 남북관계 단절 의사를 피력하며 한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반도 급변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에 세계가 혼란을 겪었던 것을 반면교사하여 한반도 급변사태에 대한 대응책과 통일 준비를 위한 메뉴얼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09.jpg▲ 라인길(상단) AKU교수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이 워크샵 기획 의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 비전을 확산하고 통일 준비를 위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기 위해 교수진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을 준비중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AKU) 교수협의회는 지난 5월 28일부터 이틀에 걸쳐 운영위원회 워크샵을 열고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서인택 한국글로벌피스재단 이사장(AKU 공동상임의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AKU 공동상임의장), 편흥열 서정대학교 교수, 박성기 선문대학교 교수 등 30여 명의 AKU교수협의회 임원 및 교수진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02s.jpg▲ 5월 28일 충남 보령시 우연플로라호텔에서 열린 'AKU 교수협의회 운영위원회 워크샵'에서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이영종 소장은 '최근 북한 내부정세와 김정은 정권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북한 움직임을 분석하고 대비를 강조했다. 통일 교육은 정부만의 영역이 아닌 시민단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했을 때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피력하며 교수협의회에서 앞으로 실행할 강사 양성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03s.jpg▲ 5월 28일 서인택 AKU 공동상임의장이 '코리안드림의 실현과 그 100년의 장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서인택 이사장은 '코리안드림의 실현과 그 100년의 장정'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100년 전 독립 운동 당시부터 이어져 온 한국인들의 열망과 광복 이후 통일되지 못하고 전쟁과 분열을 맞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하며 “우리에게 홍익인간이라는 원대한 건국이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올바르게 계승하지 못하고 분단의 역사를 걸어오게 됐다. 세계 곳곳에서 갈등과 분열이 이어지는 지금, 한반도는 홍익인간 정신을 계승한 코리안드림의 비전으로 세계사에 모범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통일된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가치 중심의 통일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회의는 익일 오전에도 계속됐다. 탈북민 출신의 북한 전문가 안찬일 이사장은 '2020년 김정은 체제와 남북통일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가며 자신의 경험과 북한 내부의 휴민트를 통해 수집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지속되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해 급속히 악화된 북한의 모습을 전하며 남북 간극이 더욱 벌어진 상태에서의 갑작스런 통일은 혼란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 단계적인 교류와 접촉을 확대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07s.jpg▲ 5월 29일 박성기 교수가 독일 통일 과정을 비교 설명하며 발제를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교수진들도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 편흥렬 교수는 분과위원회 구성 방안을, 임정배 처장은 교수아카데미 운영방안을, 박성기 교수는 독일통일 과정에서의 통일교육 사례 등을 발표했다. 

박성기 교수는 독일통일 과정에서의 통일 교육 사례와 관련해 “분단 시기 서독의 통일 교육은 주로 나치 잔재에 대한 극복과 정치사상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어, 막상 갑작스런 통일이 실현되었을 때 충분한 시간과 체계적인 내용으로 통일 교육을 시행하기 어려웠다."고 말하며 우리의 통일교육은 통일 이후 겪게 될 갈등과 통일국가의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가치와 현실적 대안을 중심으로 지금부터 시행해가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10s.jpg▲ 최종진(왼쪽)·이기후 공동준비위원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AKU교수협의회는 향후 회의를 지속해 조직구성을 공고히 하고,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강사 양성 등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06s.jpg▲ 5월 29일 AKU교수협의회 운영위원회 워크샵을 마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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