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북한 가족들 걱정에 잠 못 이뤄...할 수 있는 건 기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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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족들 걱정에 잠 못 이뤄...할 수 있는 건 기도뿐”

통일천사, 탈북민 신앙공동체 ‘새터교회’에 마스크 1500여 개 기부
기사입력 2020.06.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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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s.jpg▲ 6월 5일 양천구에 위치한 '새터교회'에서 강철호(왼쪽부터) 목사가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의 김용인·서인택 공동상임의장으로부터 마스크 1550장(310만원 상당)을 기부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90년대 중후반 북한에서 명명한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 이하, 코로나)로 인해 북한에서 고통받거나 사망한 감염자의 수치는 앞으로도 확인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모든 정보가 차단되어 코로나 관련 어떠한 통계도 공개되고 있지 않은 북한의 체제 특성 때문이다.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던 1994년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강철호 목사(새터교회 담임목사)는 북한의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기침이나 고열 등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문 밖에 못질을 하고 있다”며 북한 내부 소식을 통해 들은 내용을 전했다. 

04s.jpg▲ 강철호 목사

지난 2004년에 강 목사가 개척한 ‘새터교회’에서는 탈북민들을 포함한 지역 신도들이 모여 북한 복음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되며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예배 활동에 제약이 취해졌으나 정부 지침의 방역 조치를 성실히 따르고 성도들이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현재까지 확진자 발생 없이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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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여 시민단체 연대체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은 올 해 상반기 동안 코로나 예방을 위해 전개했던 모금캠페인의 기금 일부를 활용해 새터교회에 310만원 상당의 마스크(KF94) 1550개를 지원하고 탈북민들의 안전과 북한 복음 활동을 응원했다.

지난 6월 5일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새터교회에서 열린 기부물품 전달식에서 마스크를 전해 받은 강철호 목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통일천사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해 왔다. 진심으로 탈북민을 위하고 북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임을 느꼈는데, 오늘도 이렇게 탈북민들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주고 도움을 주어 매우 고맙고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05s.jpg▲ 강철호 목사가 보건 마스크를 전달받은 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수석부회장이면서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김용인 의장은 “북한이 세계와 함께 옳은 가치를 추구하며 나아가야 하는데 핵 문제 등에 몰두하며 더욱 봉쇄되고 주민들의 삶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 특히 이 곳에 계신 탈북민들은 북의 가족들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감동을 주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서로 감동을 주는 삶을 살며 힘을 내고 함께 나아가자.”고 위로했다.

09s.jpg▲ 김용인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은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어떤 큰 질병이 발생함으로써 세계사가 바뀐 경우가 매우 많았다. 질병으로 인해 물론 고통받고 운명을 달리한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이런 고난 속에도 분명 하나님의 역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번 시련을 통해 '인류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커졌다.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08s.jpg▲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탈북민 성도들도 일부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07s.jpg▲ 6월 5일 새터교회에서 마스크 기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박종춘 통일천사 사무총장이 후원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한 탈북민은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마음이 아플때가 많다. '언제 통일이 됩니까'를 항상 물으며 기도하지만 그저 물음으로 그치고 만다. 반드시 내 생에 통일을 이루어 북한 땅에 새로운 교회를 짓는 날이 올때까지 활동을 지속해가겠다."고 전해 숙연함을 자아냈다. 

또 다른 탈북민은 "북한의 가족들이 코로나를 잘 견디고 있는지 혹여 돌아가신 건 아닌지조차 알 길이 없다. 왕래라도, 아니 통화만이라도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탈북민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곳 새터교회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많이 하는 교회라고 자부할 수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고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06s.jpg▲ 탈북민 성도들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03s.jpg▲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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