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구 통일천사, 영남대병원에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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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일천사, 영남대병원에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 기부

기사입력 2020.03.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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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s.jpg▲ 김성호 영남대학교병원장(가운데)이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의 1차 모금액 500만원을 대구본부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왼쪽부터, 통일천사 대구본부의 박연숙 여성위원장, 신경호 상임대표, 임정배 사무처장, 김선왕 자문위원)
 
코로나19(COVID-19)가 급증하여 국가재난사태로 번진 가운데 질병 극복을 위한 기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은 국내 확진자 수 중에서도 80% 정도를 차지하는 대구시를 돕기 위해 특별 모금캠페인을 전개중이다.

이미 지난 3월 4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주일여 만인 10일 기준, 560여 만원이 모아졌다. 통일천사는 대구시의 급박한 현재 상황을 고려해 1차 모금액을 우선 통일천사 대구본부로 전달했다. 

당초 대구본부는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민들을 위해 마스크 공급안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공적마스크 5부제’ 등이 시행되며 사실상 정부의 엄격한 마스크 유통 통제로 인해 대량 구매가 어렵게 됐다. 이에 코로나19 확진자들과 직접 대면하며 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 하는 의료진들을 먼저 돕기 위해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 중 하나인 영남대학교병원에 모금액 5백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04.jpg▲ 영남대학교병원 방문객들의 사전정보체크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왼쪽)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YU THRU) 현장 모습
 
통일천사 대구본부가 사전에 병원측에 문의한 결과,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방호복·고글·마스크·위생장갑 등 의료장비와 물품 등도 여전히 태부족 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들의 전신방호복은 구매예산도 부족해 대안으로 상하의로 분리된 보호복을 착용하거나 훼손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각 진료소에 의료 인력들이 부족한 상태에서 만약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또다른 병원 내 감염을 야기하거나 인력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신경호 통일천사 상임대표는 "대구를 위해 전국 각지의 통일천사 회원들이 따뜻한 격려와 정성을 보내주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우선 밤낮없이 방제와 환자 진료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께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남은 모금액은 외부 활동이 어려워 마스크나 생필품 등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찾아 물품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대구는 큰 고비를 넘기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만큼, 국민 모두가 위기 대응을 잘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00(2).jpg▲ 3월 12일 오전 대구 영남대학교병원 병원장실에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구본부 임원들이 김성호 병원장에게 성금 기부의 뜻을 전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12일 오전 통일천사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은 김성호 영남대학교병원장은 성금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진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이 국가적 재난 위기가 빠르게 극복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일천사 활동에 대해서도 "한반도 통일은 남북을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서 꼭 실현되어야 할 일이다. 도움을 보내 준 통일천사의 전국 회원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활동도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통일천사 대구본부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 활발했던 대구의 거리 곳곳이 황량할 정도로 인적이 끊긴 상태라고 현지 풍경을 전한 임정배 사무처장은 "그러나 대구 시민들은 매우 침착하고 지혜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 대구 통일천사는 지역 사회의 안정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이번 위기 극복을 통해 더욱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이 어느정도 소강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박종춘 통일천사 본부 사무총장은 "전국적으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십시일반 모아준 배려와 도움의 손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일상생활조차 하기 힘든 대구시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질병으로부터 회복되길 기원하고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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