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국의 한반도 정책 방향은?...통일국가 비전으로 적극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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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반도 정책 방향은?...통일국가 비전으로 적극 설득해야"

통일천사 경기본부 창립 앞두고 ‘2019 하반기 경기권 통일실천지도자 연수' 개최
기사입력 2019.11.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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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s.jpg▲ 11월 13일 인천 강화군 그레이스힐 비전홀에서 '2019 하반기 경기권 통일실천지도자 연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영남권을 시작으로 이어져 온 '2019 하반기 권역별통일실천지도자 연수'가 11월 13일 인천 강화군 그레이스힐 비전홀에서 경기권 행사를 열었다. 10개 시·도지역에서 지부를운영하며 범국민적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은 이번 경기권 연수를 계기로 경기본부 창립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통일운동 시민단체장 및 경기 지역 시민 약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인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대한민국재향경우회 수석부회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큰 도(도)로 인구 1,300만 규모에 이른다. 통일천사 지역본부로서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다가오는 2020년 2월에 경기본부 창립을 목표로 시민들의 결의를 더욱 다져가겠다."고 밝히고 "주인은 스스로 주인다운 행동을 할 때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 주인다운 행동이란 먼저 솔선수범하며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다. 여러분 모두가 통일천사의 주인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경청'과 '배려'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하며 "통일운동을 이끌어갈 리더로서 항상 경청과 배려의 자세로 통일천사 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001s.jpg▲ 김용인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대한민국재향경우회 수석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진 특강은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이 맡아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와 '코리안 드림, 통일한반도의 비전과 그 실천'을 주제로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통일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북한의 외환 보유고가 빠르면 2021년, 길게 보면 2024년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나라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서인택 의장은 '대북 무역제재 실효성 지수'(자료: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근거로 이와 같이 전하며 "북한이 갑작스럽게 무너진다고 해서 무조건 우리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통일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맞게 될 이런 급변사태는 기회가 아닌 위기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것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철저한 대비와 통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02s.jpg▲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북한의 변화를 이끄는 외부 변수가 대북제재 등 국제사회와의 외교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내부 변수는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 의장은 "장마당의 활성화, 휴대폰 보급율 확산으로 인한 정보 교류의 일상화, 한류 등 외부 세계의 정보 유입 등을 통해 이미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의식의 변화는 유일사상 체제 자체를 흔드는 가장 위협적 변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상에서의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평화적 통일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요건 중 하나가 "올바른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의 역사적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 미국의 정책 목표와 방향이란 것이다. 그는 "미·일 간 가쓰라 데프트 조약으로 일본의 (한반도)식민지화에 영향을 미쳤고, 남한을 제외한 에치슨라인의 설정으로 북한군의 남침을 유도하며 전쟁이 발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군의 희생을 감수하며 참전하여 한반도 전체의 공산화를 막았고 폐허가 된 한국이 지금과 같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재정지원을 하며 동맹국으로서 든든한 지원국이 되었다"고도 덧붙였다. 즉 미국의 정책 결정이 한반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쳐온 만큼, 앞으로 평화적 통일로 가는 과정에도 미국의 한반도 정책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는 해석이다.

005s.jpg▲ 경기권 통일실천지도자 연수에서 참석자들이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흔히 통일을 이뤄 가장 성공한 나라를 떠올리라면 독일을 지목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 회장은 "미국이야말로 남북전쟁 후 통일을 이뤄 세계 제일의 국가가 된 가장 모범적 사례라고 꼽았다. 그는 "언어·역사·문화 등 그 어떤 동질성도 찾아보기 힘든 이민자들이 모여서 국가를 이루고 지금의 반열에 오른 배경에는 뚜렷한 국가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사례로 들고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단지 정치적 시스템에 불과하다. 그런 도구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추구하는 나라가 될 것인가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비전이 중요하다. 미국에 아메리칸드림이 있었지만, 한국은 그보다 훨씬 앞선 반만년 전에 '홍익인간'이란 국가 비전이 있었다. 북한 주민들도 공감할 남북 공통의 비전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 비전 아래 통일 국가를 이뤄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역설했다.        

003s.jpg▲ '2019 경기권 통일실천지도자 연수' 참석자들이 특강을 듣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 연수를 시작으로 통일천사 경기본부 창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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