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남북주민, 한반도 통일 비전에 모두 공감·합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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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주민, 한반도 통일 비전에 모두 공감·합의해야”

‘탈북 단체대표 및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연대·협력 방안 논의
기사입력 2019.04.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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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_s.jpg▲ 4월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통일천사 중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탈북 단체대표 및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가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 주최의 ‘탈북 단체대표 및 지도자 초청 간담회’가 지난 4월 23일 마포구 서교동 통일천사 중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충환·서인택·안찬일 공동상임의장, 박종춘 중앙본부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통일천사 임직원과 12개 탈북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향후 연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찬일 의장(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탈북민이자 시민단체 대표로서 이번 행사를 열게 된 취지를 밝혔다. “통일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는 많지만 많은 활동이 정체돼 있다. 특히 활동자금 마련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고 말하며 “그러나 통일천사 활동은 다르다. 오늘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여기에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마음이 더 모아져 우리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 빨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 의원·외교통상통일위원 등을 역임하며 여러 차례 방북의 경험도 있는 김충환 의장은 탈북단체 대표들의 참석을 환영하며 "대한민국은 남한 사람의 나라가 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나라이다. 이북 사람으로서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위축되지 않길 바라며, 통일 후 여러분들이야말로 주류세력이 될 것이니 선구자라는 자신감으로 우리와 함께 이 길을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001_s.jpg▲ 김충환(오른쪽 첫번째)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의 진행에 의해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통일천사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서인택 의장은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탈북 단체들의 더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서 의장은 "모두 북에서 오신 분들이니 북한 체제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에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나 대북 경제제재와 압박 등 지금의 전략으로 정말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될 것이라 보는가"라고 반문하며 "미국이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국제사회에 인권, 자유, 민주주의 등의 인류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확산시킨 역할을 해 왔으나 때때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사례도 있었다. 한반도 정책에 있어 미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크다. 이들이 북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거나 비핵화 이슈에만 집중하는 등의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우리가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북핵, 인권 등 모든 난제들을 해결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을 해소할 유일한 해결책은 통일이다. 이러한 제3의 길을 제시하며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국가 비전을 세우고 공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의장은 ‘어떤 통일 국가를 세워야 하는가’에 대한 국가 비전을 코리안드림으로 설명하고 시민단체가 연대한 통일천사 활동에 더 많은 탈북 단체들의 동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005_s.jpg▲ 서인택 통일천사 중앙 공동상임의장이 간담회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김화순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심주일 목사(부천창조교회), 림일 작가, 이나경 탈북미혼모·장애인자립지원협회 대표, 도명학 시인 등 탈북민이자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는 대표와 주요 인사들은 통일천사 활동과 통일국가 비전에 공감을 표하며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화순 전 북한 의원은 "구체적인 조건 합의 등이 없이는 통일을 이루기 어렵다. 시민단체나 정부 등이 지속적으로 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토론하고 합의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나경 대표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면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한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대부분 혼자 자기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기회를 통해 함께 동행하는 길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고 "통일천사에서 탈북민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다고 들으니 관심이 간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통일 비전에 공감하고 설득될 수 있는 휴먼 다큐를 더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더했다. 

주최측은 더 많은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시민단체들의 연대를 확대하기 위해 간담회를 지속 개최해 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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